(왼쪽부터)프로젠김종균대표이사,지아이바이옴김영석대표이사(프로젠제공)
(왼쪽부터)프로젠김종균대표이사,지아이바이옴김영석대표이사(프로젠제공)
프로젠(대표이사 김종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지아이바이옴(대표이사 양보기, 김영석)은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젠의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과 지아이바이옴의 항비만/대사질환 마이크로바이옴의 병용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체중(특히, 복부 비만과 내장 지방) 감소 효과가 극대화된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젠과 에스엘메타젠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GLP-1/GLP-2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PG-102(MG12)’는 기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도 치료효과는 극대화시킨 물질이라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지난 6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진행된 미국당뇨학회 (ADA) 2023 학회 발표에 따르면 고지방 식이에 의해 유도된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내었고, 근골격량 감소 대비 체지방이 선택적으로 더욱 감소하였으며, 특히 내장 지방 감소 효과가 우수하여 복부 비만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나타냄을 보고하였다.

프로젠은 지난 6월 초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임상 1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하고 4분기 임상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마이크로바이옴 스크리닝 플랫폼을 이용한 대사체 프로파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체중 감소, 식욕 억제, 면역 조절 및 인슐린저항성 개선 효능을 나타내는 항비만/대사질환 치료용 균주들을 확보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양사 관계자는 “복부 비만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단백질 신약과 항비만/대사질환에 특화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병용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장기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나아가 경구 제형 개발을 통해 편이성이 증대된 약물 개발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시장 확대까지 고려할 수 있어, 비만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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