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연한의원임형택원장
자하연한의원임형택원장
최근 몇 년 사이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투병 사실을 밝힌 것은 물론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질환 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대인 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공황장애를 겪고 있거나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 또한 크게 늘었다.

공황장애는 공황 발작과 함께 이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종의 불안장애다. 발작이 한 번 나타나면 극심한 불안과 초조함, 죽을 것 같은 공포와 함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초기에는 단순한 심장 두근거림 등 미약한 증상에 그치기 때문에 초반부에 증상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하기는 쉽지 않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짐 ▲땀이 갑자기 많이 남 ▲몸이 떨리거나 전율이 느껴짐 ▲숨이 가쁘고 숨 막히는 기분이 듦 ▲질식할 것 같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함 ▲토할 것 같고 속이 불편함 ▲현기증, 머리 띵함, 어지러움 증상 ▲주위가 비현실적이고 자신에게서 분리된 듯한 느낌 ▲자제력이 상실되거나 미칠 것 같아 두려움 ▲오한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림 ▲몸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림 ▲죽을 것 같은 느낌 등이다.

위의 증상 중 4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병원에 방문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 공황장애는 심장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나타나는 문제로 본다.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주관하는 심장에 이상이 생기고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호흡이 힘들어지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공황발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기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과열된 심장의 열을 내려 증상 개선과 동시에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재발을 방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치료한다.

공황장애 방치 시 우울증, 강박증과 같은 질환 뿐만 아니라 뇌졸중, 심장마비, 치매와 같은 정신신경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자가 진단을 통해 증상을 확인해보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 종합적인 검사를 받고 공황장애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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