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풍수해 감염병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성 식품매개·감염병,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으로 인한 모기매개 감염병, 오염된 물 등에 접촉되 발생하는 피부염과 안과 질환 등이 있다. 또 대피시설 등의 사람들이 밀집되는 환경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1.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수해발생 지역에서 발생하기 쉬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는 하구관의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통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형 간염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 감염증 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전후, 식사 전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밀봉된 생수나 끓인 물 마시기 △설사 및 구토증상, 손에 상처가 있을 경우 음식 조리하지 않기 △일정시간 상온에 노출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2. 모기매개 감염병
물 웅동이 등 수해지역에서 모기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모기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이 있다.
물 웅덩이나 막히 배수로 등 고인 물은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되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제거하며, 모기의 활동이 많은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 내에서는 모기장과 모기약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접속성 피부병, 안과질환
수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수해로 오염된 물이나 흙 등에 접촉되는 경우 눈병이나 피부병 등에 감염되기 쉽다. 눈병으로는 유행성 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있으며, 피부병은 접송성 피부염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이에 오염된 물, 흙, 음식 등이 피부 상처에 접촉되면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수해를 복구 작업을 할 때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 처리가 된 작업복과 장화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 또는 찰과상이 있는 경우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작업 중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며, 작업 후에는 깨끗한 물로 오염물을 씻어내야 한다.
4. 호흡기 질환 주의
만약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또는 대피시설에 거주해야 하는 경우 밀집 환경우로 인한 호흡기 감염이 집단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와 정기적인 환기 등의 개인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호우로 인한 풍수해 피해 시 안전한 물 음식물 섭취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집단 발생하면 전파를 막기 위해 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지자체와 함께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하여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 24 집단발생 대비 시간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임시시설에서 생호라 중인 이재민들의 가염병 예방과 과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해당 이재민 시설 등에 마스크, 소독제, 체온계 등의 ㅂㅇ역물품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수해 발생시 감염병 예방수칙>
1.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30초 이상 손씻기
2. 끓인 물이나 안전하게 포장된 물을 마시기
3. 오염이 의심되는 음식물 용기는 세척 혹은 폐기하기
4.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며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기
5. 설사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있을 경우 조리과정에 참여하지 않기
6. 집 주변 물 웅덩이 등을 제거하고 야간 외출 자제하기
7. 가정에서는 모기장이나 모기장 사용하고, 외출할 때는 밝은색 긴 옷과 모기 기피제 이용하기
8.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방수되는 옷, 장화, 장갑 등을 활용하고 작업 후 깨끗한 물로 씻기
9. 눈이 불편할 경우 손으로 만지지 않고 안과 전문의 진료받기
10. 발열 및 설사가 있는 경우 즉시 진료받고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에 신고하기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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