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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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소장을 공격하는 기생충 감염인 사이클로스포라증이 3배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CDC 보고서에 의해 최근 몇 년 동안 기생충성 위장 질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 특히 플로리다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데, 전문가들은 병원성 기생충이 포함된 샐러드 키트가 부분적인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는 2022년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이란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기생충에 감염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해당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 기생충은 소장을 공격하여 식욕 부진, 위경련, 복부 팽만감, 가스 증가, 메스꺼움, 묽은 설사 혹은 심한 변비를 유발한다. 간혹 몸살이나 두통, 발열, 피로감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가져오기도 한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언제,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열대지역에서 더 흔한 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식품 매개 감염은 주로 봄과 여름철에 기생충에 오염된 농산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 의대 감염병 전문의 제시카 투안 박사는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일반적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풍토병으로 발생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비 풍토병 지역에서도 라즈베리, 상추, 허브 및 기타 식물과 같은 식품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이클로스포라증 치료는 트리메토프림과 설파메톡사졸이라는 두 가지 항생제와 지사제가 처방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정맥 내 수분 공급을 병행할 수도 있다. 회복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며 나이와 기저 건강 등에 달라질 수 있다.

제시카 투안 박사는 "사이클로스포라증 회복 기간은 감염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면역이 억제된 숙주는 일반적으로 중증 또는 장기간 앓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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