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하절기 비상방역체계’ 운영 중... 살모넬라균 감염증 약 40%,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약 20% 증가

제공:질병관리청(2023.6.24.기준)
제공:질병관리청(2023.6.24.기준)
심각한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장마에 질병관리청이 바짝 긴장했다. 설사, 복통, 구토 등 유발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2인 이상 집단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예방수칙 준수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2인 이상 집잔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로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중 살모넬라균 감염증,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등 장관감염증은 7~8월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올해는 전년 동기간에(1~6월) 비해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약 40%,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약 20% 이상 발생이 증가한 만큼 하절기에는 평년보다 환자 폭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특성상 집단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6월 말까지 총 305건(4,638명)이 신고되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에 비해 건수(172건)는 1.8배, 유증상자 수(3,034명)로는 약 1.5배 증가한 수치이다.

질병청은 “올해는 전년에 비해 감염병별 환자수 뿐만 아니라 집단발생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방학과 여름휴가 등이 있을 7~8월에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질병관리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하절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하여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지난 5월 1일부터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환자 발생 및 집단환자 발생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올해 하절기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환자 발생 신고도 작년보다 높은 추세이므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과 집단설사(2인 이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

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➁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➂ 물은 끓여 마시기
➃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➄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➅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⑦ 칼, 도마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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