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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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의 12% 정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안구건조증. 눈물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불편함을 유발하는 이 질환은 아쉽게도 아직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베일러 의과대학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 균주를 확인한 것이다. 이 연구는 미국 미생물학 학회의 연례 회의인 ASM 미생물 2023에서 발표됐다.

셰퍼 박사 연구팀은 안구건조증에 걸린 쥐에게 항생제를 투여해 장내 좋은 미생물을 제거했다. 그 뒤 매우 건조한 환경에 노출시켜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루테리 SM17928, 식염수를 대조군으로 공급했다.

5일 후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 균주를 투여한 쥐가 식염수를 투여한 쥐보다 각막 표면이 더 건강하고 온전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를 먹은 쥐는 안구 조직에 고블릿 세포 양이 증가했다. 고블릿 세포는 뮤신이라는 눈물 필수 성분을 생성하는 세포다.

셰퍼 박사는 "우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눈을 보호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그 가설이 사실임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라며 "이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인 DSM17938은 많은 연구를 통해 다른 조직, 특히 장의 염증을 낮추고 장 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눈과 관련해서는 이전에 연구가 진행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로라 셰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장내 항염증 효과가 있는 박테리아가 눈의 염증 상태를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해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건강한 식단은 장에 서식하는 좋은 박테리아의 자연적인 먹이가 되며 장내 박테리아의 항염증 효과는 눈을 포함한 신체 다른 조직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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