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싼 근막이 긴장되거나 어떠한 자극으로 인해 생기는 손상으로 흔히 “담에 걸렸다”, “근육이 뭉쳤다”라고 불리기도 한다. 평소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근육의 사용이 원인이 되어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유발점을 형성하면서 만성 통증 질환으로 고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 유발점은 통증이 있는 해당 부위와 그 주변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 유발점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목 뒤에 통증 유발점이 위치해 있으나 어깨나 허벅지, 전신 근육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통증 유발점과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의 불일치로 인해 근막동통증후군 진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스트레칭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는 경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치료 전 환자의 상태를 CT나 MRI 등의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오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의료진을 찾아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유발점이 형성되어 근골격계에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단계라면 틀어진 근골격근을 바로잡아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불균형을 해소하여 기능적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다만, 환자의 몸 상태에 맞는 정확한 분석과 진단을 통해 일대일 맞춤 치료를 시행하여야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만일 근막동통증후군이 초기를 벗어나 오랫동안 앓고 있던 경우라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아 치료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평상시 만성적인 목·어깨 통증이 있거나 의심 가는 증상이 있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보다는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특히 어깨를 움츠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글 : 힘정형외과 이은용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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