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자 치료식!’ 총 19편 제작... 치료식 왜 먹어야 하는지부터 주의사항까지

부산대병원'알고먹자!치료식'안내포스터
부산대병원'알고먹자!치료식'안내포스터
부산대병원이 ‘알고 먹자 치료식!’ 영상 시리즈를 제작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치료식은 질병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에게 제공되는 식사다. 부산대병원은 총 76종의 치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원 환자 중 약 30% 정도의 환자가 치료식을 처방받고 있다.

부산대병원이 치료식 안내 영상을 제작한 목적은 정확한 정보전달과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치료식을 처방받으면 영양사가 매일 병실을 방문해 안내문과 함께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설명한다.

이정숙 부산대병원 영양팀장은 “치료식을 처음 접하는 환자는 본인이 왜 치료식을 먹어야 하는지, 본인에게 처방된 치료식이 무엇인지, 어떤 식품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안내문과 함께 직접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단백질 파우더를 섭취한다든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피를 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들어 채소를 갈아 마시는 등의 사례가 종종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은 지금까지 11편이 제작돼 업로드돼 있다. ▲ 1편 ‘연하보조식’ ▲ 2편 ‘신부전식’ ▲ 3편 ‘저칼륨식’ ▲ 4편 저잔사식 ▲ 5편 당뇨식 ▲ 6편 ‘항응고제식 ▲ 7편 ’위장수술후식’ ▲ 8편 ‘혈액투석식’ ▲ 9편 ‘고단백식’ ▲ 10편 ‘유방암식’ ▲ 11편 ‘저퓨린식’.

동영상의 특징은 치료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환자에게 제공되는 식사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만드는 과정, 입원기간 동안 주의해야 할 식품 등을 이미지로 보여줘 이해를 쉽게 했다.

앞으로 항암치료식, 신장이식후식, 염분제한식, 고염식 등 8편을 추가해 총 19편을 제작할 계획이다.

치료식을 처방받은 A씨는 “영양사의 설명과 함께 동영상을 보니 이해하기 쉽고, 치료식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나 같은 경우는 퇴원하고도 치료식을 먹어야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영상을 볼 수 있어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은 치료식뿐만 아니라 일반식 환자에게도 식품 알레르기나 저작 곤란이 있는 환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 채식 환자 등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모니터링을 통해 식이 적응도를 확인하고, 환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등 만족도 높은 식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료식에 대한 영상은 누구나 부산대병원 유튜브 채널에 들어와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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