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질환이든 마찬가지지만 공황장애는 조기에 발견해 초기 치료를 할 경우, 큰 부담 없이 평범한 일상 생황이 가능하다. 다만 공황장애에 대한 접근과 이해도가 높아진 만큼 임의로 증상을 판단할 확률 또한 높아졌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을 먼저 해보고 그에 맞는 관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먼저 공황발작과 공황장애를 구분해야 한다. 공황발작은 예기치 않게 불안감과 공포감이 드는 증상으로, 순간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어지면서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공황발작을 겪은 이들은 공황발작이 일상에서 또 나타날까봐 두려워하는 예기불안을 경험하는데, 이렇게 공황발작 및 예기불안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항목은 다음과 같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짐 ▲땀이 갑자기 많이 남 ▲몸이 떨리거나 전율이 느껴짐 ▲숨이 가쁘고 숨 막히는 기분이 듦 ▲질식할 것 같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함 ▲토할 것 같고 속이 불편함 ▲현기증, 머리 띵함, 어지러움 증상 ▲주위가 비현실적이고 자신에게서 분리된 듯한 느낌 ▲자제력이 상실되거나 미칠 것 같아 두려움 ▲오한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림 ▲몸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림 ▲죽을 것 같은 느낌 등이다.
이러한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에 해당이 된다면 공황장애를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병원에 방문하여 보다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의료진의 판단 하에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공황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근본적인 원인은 자율신경의 불균형, 그에 따른 심장 기능의 저하다. 과로와 스트레스는 몸안에서 열의 성질로 변하는데, 이것이 쌓이게 되면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심장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교감신경은 극도로 항진됨에 따라 작은 자극에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마다 다른 스트레스의 원인이나 환경적인 요인, 체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 특히 심장이 과열된 상태인 만큼, 달아오른 엔진에 냉각수를 붓듯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공황장애 증상은 공황발작, 예기불안에서 시작해 이것이 반복될 경우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의심이 된다면 자가진단을 먼저 해본 후 의료진을 찾아 종합적인 판단 하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조기에 받을 수 있어야 한. 근본적인 원인은 심장 기능의 저하에 있는 만큼 심장이 원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치료를 받으면서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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