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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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10가지 살충제 성분이 파킨슨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 연구팀이 수 백가지의 살충제를 분석하여 파킨슨병과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10가지 살충제가 파킨슨병 특징 중 하나인 도파민 신경 세포의 독성 및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829명과 대조군 824명의 데이터를 주거 지역과 함께 분석했다. 연구가 진행된 캘리포니아는 1972년부터 상업적 살충제 사용을 기록해왔기 때문에 시간 경과에 따른 개별 살충제 노출을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722개의 살충제를 분석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파킨슨병 환자는 대조군보다 살충제 사용량이 많은 농업 시설 근처에 거주하고 일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파킨슨병 환자는 평균 50가지 종류의 살충제가 사용되는 인근 지역에 거주한 반면, 대조군은 평균 45가지 종류의 살충제가 사용되는 지역 근처에 거주했다.

다음 연구에서 연구팀은 299개의 살충제가 파킨슨병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 각 살충제는 첫 번째 분석에서 최소 25명의 참가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는 파킨슨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53개의 살충제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파킨슨병 관련 살충제가 살포 직후 공기 중으로 확산되기 쉬운 살충제보다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2~3배 높다는 점에 주목했고 파킨슨병 환자에서 추출한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39가지 살충제 독성을 다시 테스트했다. 이 중에서 10개의 살충제가 신경세포의 상당한 사멸을 초래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제초제인 트리플루랄린이 도파민 신경세포에 독성을 유발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살충제를 세포에 직접 적용해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양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 관찰 연구로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못한다는 점 등이 한계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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