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병 국가 중점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 초기 적극 치료로 말기 진행 늦추도록 국가가 개입해야

19일진료비지출1위,만성콩팥병-당뇨병콩팥병및만성콩팥병의국가중점관리체계수립을위한정책토론회’를마치고참가자들이기념사진을촬영하고있다.
19일진료비지출1위,만성콩팥병-당뇨병콩팥병및만성콩팥병의국가중점관리체계수립을위한정책토론회’를마치고참가자들이기념사진을촬영하고있다.
1인당 진료비 지출이 가장 높은 질환인 만성콩팥병을 두고, 말기콩팥병 환자에 대한 국가등록제를 도입하는 등의 국가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진행된 ‘진료비 지출 1위, 만성콩팥병 - 당뇨병콩팥병 및 만성콩팥병의 국가 중점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제언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보건의료 전문가, 언론, 정부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성콩팥병의 현황을 진단하고 환자부담 완화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수립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강선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1인당 진료비 부담이 가장 큰 만성콩팥병의 예방과 관리를 더 이상 환자 개인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만성콩팥병의 총진료비가 연 2조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점을 감안해 초기부터 적극적 치료를 통해 말기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환자부담을 완화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한신장학회 김용균 등록이사가 ‘만성콩팥병 및 당뇨병 말기콩팥병 현황과 국가 중점관리 필요성’에 대해, 대한신장학회 박선희 KHP(Kidney Health Plan) 특별위원장이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국가 중점관리체계 정책 수립 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용균 등록이사는 “만성콩팥병은 환자 개개인은 물론 사회·경제적 부담이 매우 큰 질환으로, 특히 당뇨병콩팥병과 말기콩팥병의 높은 발병률과 유병률을 고려해 국가가 중점 관리해야 한다”면서, “국가 관리체계를 통해 투석시기를 늦추고 말기콩팥병 환자에 대한 국가등록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으며, “환자 복지는 물론 사회와 국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만성콩팥병관리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박선희 KHP특별위원장은 “만성콩팥병의 심각성은 높은 사망률에 있고, 적극적인 말기콩팥병의 발생 방지가 중요하다”면서, “만성콩팥병은 말기로 진행 시 1인당 진료비용이 약 3천만 원, 총진료비가 연간 약 2.74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치료개입으로 병기의 진행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만성콩팥병관리법에 ▲종합계획, ▲연구·등록통계·예방사업, ▲의료비 지원사업, ▲말기 환자 등록, ▲인공신장실 인증제도 등의 내용을 담아 환자중심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은 임춘수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권선미 중앙일보 기자가 ‘언론이 바라보는 만성콩팥병의 사회경제적 부담과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 문제’에 대해, 정부 측 김한숙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이 ‘만성질환 통합관리체계를 위한 정부 정책방향’에 대해, 권상희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예방과 과장이 ‘만성콩팥병 감소를 위한 조기 진단 및 진료 연계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각각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토론회를 주최한 강선우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실제 정책에 잘 반영되어 높은 진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입법 및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강선우 의원 주최, 대한신장학회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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