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통증증후군이란, 근육에 존재하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의 활동에 의해 생기는 통증 및 자율신경 증상이다. 근육에 갑자기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 세포 내 칼슘 조절이 이상이 나타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목이나 어깨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특별한 신경학적 이상이 없어도 통증유발점으로 인해 뻐근하고 쑤시는 듯한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초기에는 일시적이고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근육이 수축되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근육에 있는 통증유발점이 압박을 받으면 근육 일부가 수축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특정 부위 근육이 지속해서 수축할 시 해당 부위에 대사산물이 축적돼 혈관 압박으로 혈류가 감소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화되면 눈 충혈, 이명, 어지럼증 등의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해당 부위에 섬유화가 일어나 근육이나 관절 움직임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질환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의료기관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막통증증후군 치료는 통증유발점을 찾아 해소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평소 통증이 자주 나타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다른 질환과 구분을 위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CT, MRI 검사만으로 정확한 통증유발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진의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마사지, 온열 치료를 통해 근섬유를 이완해 주는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통증유발점을 차단하는 주사 치료,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통증 부위의 기능 회복을 위해 체외충격파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방치 시 만성 통증으로 심화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후에도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활동 등으로 인한 근육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과도한 신체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할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글 : 인천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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