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고 크게 바이러스 감염, 종양에 의한 압박 등에 의해 나타나는 말초성과 뇌 경색, 뇌출혈, 뇌종양으로 인해 나타나는 중추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겪는 안면마비는 주로 말초성 안면마비이며, 이 중 벨마비라고도 하는 말초성 안면마비가 가장 흔하다..
안면마비는 얼굴 한 쪽의 마비로 눈이 덜 감기게 되고, 입을 제대로 다물 수 없게 되는 등 얼굴 일측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환자가 느끼는 질환의 중압감과 사회적 스트레스가 치료의 필요성을 즉각적으로 느낀다. 또한 비교적 예후가 좋은 말초성 안면마비의 경우에도 신경 기능이 회복되기까지 비교적 장시간이 소요되며, 심하게 안면신경이 손상된 경우 눈이 잘 감기지 않아 안과 질환이 생기거나, 불완전하게 회복되어 후유증이 남는 등 이차적인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치료와 관리에 주의를 요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감기, 두통 등 일반질환들에 비해 후유증 없이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초성 안면마비 환자 중 9만 5323명은 한방 진료를 받았다. 한방에서는 안면마비를 위해 저하된 면역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침구치료, 약침, 온열요법, 맞춤 한약처방을 병행하여 집중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면마비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후유증을 막는데 집중하며 수술 없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말초성 안면마비의 원인으로 바이러스가 손꼽히는 만큼, 인체의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환절기 일수록 유의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규칙적인 식사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안면마비 예방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안면마비가 의심된다면 무엇보다 빠른 초기 처치가 중요하다. 안면마비는 한 쪽 얼굴 움직임이 약해지면서, 1-2주에 걸쳐 서서히 악화된다. 초기에 가벼운 마비 증상만 보고 안심했다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최초 72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안면마비의 경우 얼굴 마비와 더불어 동일한 쪽의 귀 뒤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미각이 둔해지는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우선 병원에 내원하여 빠르게 말초성 혹은 중추성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맞는 초기 처치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에 있어 필수적이다.
(글 : 미올한방병원 고정은 원장)
하수지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