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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30분 이상 자는 사람이 비만과 고혈압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것이 체질량 지수와 혈압이 상승시키고 심장병 및 당뇨병과 관련된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졌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파워 낮잠이라 부르는 30분 이하의 낮잠은 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비만 저널에 게재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에스타라고 알려진 낮잠을 자는 지중해 지역의 성인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에스타의 지속시간과 비만 및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30분 이상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체질량 지수가 높고 혈압이 높았으며 심장병 및 당뇨병과 관련된 기타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낮았다.

마르타 가라우레 박사는 "수면 시간, 수면 자세 및 기타 특정 요인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의 성인 3,275명의 기초 대사 특성을 측정하고 낮잠과 기타 생활 습관 요인에 관한 세부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낮잠을 전혀 자지 않는 그룹과 30분 미만인 그룹, 30분 이상인 그룹으로 나눴다.

낮잠을 더 오래 자는 참가자는 낮잠을 자지 않는 이들보다 체질량 지수가 더 높았고 대사 증후군(MetS)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낮잠을 자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낮잠을 오래 잔 그룹은 허리둘레, 공복 혈당 수치,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수치가 더 높았다.

낮잠 시간이 길수록 밤에 늦게 자고 식사하며 점심 식사 시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하고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 낮잠과 비만, 특히 가장 해로운 형태로 알려진 복부 비만 사이의 인과 관계를 지적한 것처럼 일부 요인이 시스타에 자체가 아닌 비만의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 식사 및 수면 일정이 늦어지는 습관이 있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짧은 낮잠이 긴 낮잠보다 유리한지에 대한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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