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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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이용한 간단한 기억력 테스트가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 인지 장애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 인지 장애가 발생할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가 개발됐다. 연구 저자인 엘렌 그로버 박사는 "우리 연구에서는 민감하고 간단한 기억력 검사를 통해 정상 인지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의 인지 장애 발병 위험을 예측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69세인 969명의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기억력 검사를 실시하고 향후 10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검사는 두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네 장의 카드를 보게 했고 각 카드에는 네 가지 항목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 뒤 참가자들에게 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각 항목을 식별하도록 요청했다.

다음 단계에서는 참가자의 정보 검색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항목을 기억하도록 요청했다. 기억하지 못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기억 저장량을 측정하는 범주 단서를 제공했다.

객관적 기억 장애 단계(SOMI) 시스템에 따라 참가자들을 0단게~4단계까지 5그룹으로 나눴다. 0단계(피험자 47%)는 기억력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1단계(35%)와 2단계(13%)는 기억을 되찾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는 단계로 연구팀은 이 단계가 치매가 발생하기 약 5~8년 전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3단계와 4단계(총5%)는 단서가 있어도 모든 항목을 기억하지 못하는 피험자였다. 연구팀은 이 단계는 치매가 발생하기 약 1~3년 정도 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969명의 참가자 중 234명은 결국 인지 장애가 발생했다.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알츠하이머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APOE4를 조정한 결과, 1단계와 2단계에 해당하는 피험자는 SOMI 0단계에 해당하는 피험자에 비해 인지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2배 더 높았다. 3단계와 4단계의 피험자는 인지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3배 높았다.

또 연구팀은 10년 후 3단계와 4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의 약 72%가 인지 장애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2단계에 해당하는 살마은 약 57%, 1단계는 35%, 0단계는 21%에 불과했다.

그로버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인지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해 SOMI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뒷받침한다"라며 "인지 장애를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는 것은 치료법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의사와 상담하고 건강한 뇌 노화를 촉진하기 위한 중재를 시행함으로써 고위험군으로 판명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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