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는 가벼운 타박상부터 골절까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낙상으로 인해 심각한 골절을 입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절은 외부 충격에 의해 뼈의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로, 낙상사고 외에도 타박상, 교통사고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낙상사고 등 외부 충격을 받은 후 해당 부위에 통증 등이 발생한다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50대 이후 여성과 중장년층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인대와 뼈 구조가 약해질 수 있어,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더욱 커진다. 특히, 여성은 폐경으로 인해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5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씩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골절을 입으면 골절 부위에 통증, 압통, 부종, 점상 출혈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신체 검진을 통해 골절 여부가 의심될 시 X-ray 검사로 골절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연부 조직 손상 등이 의심될 시에는 MRI 검사를 진행한다.
골절 증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고 뼈의 변형이 없다면 보조기, 석고 부목 등을 이용해 자연적인 치유를 유도한다. 하지만 신경 및 혈관 손상을 동반하는 등 자연 치유가 어려운 경우라면 골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골절 수술은 어긋난 뼈를 바로 맞춘 뒤 금속, 나사, 금속판 등을 이용해 골절 부위를 고정해 회복을 촉진한다. 골절 부위를 고정한 금속은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부러지거나 염증,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골절 부위에 따라 적절한 시기 제거해야 해야 한다.
금속 제거 후에는 통증 완화와 관절 운동 범위 회복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무리한 재활은 오히려 재발,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회복 여부를 고려해 숙련된 의료진 판단 하에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가 약해지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단순한 낙상으로도 심각한 골절을 입을 수 있으므로, 봄철 야외 활동 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 등에 의해 뼈가 약해지는 중년 여성과 노년층은 평소 무리한 운동 등을 자제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글 : 청라국제병원 류성화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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