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소서사시의 치료에는 골든타임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시력은 7세 즈음에 완성되기 때문에 소아사시는 그 이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7세 이전에 덜어진 시력과 시감각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시의 각도가 크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발견이 어려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About, 소아사시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완성되어 초점을 잡을 수 있는데, 이 시기 이후에도 시선을 일치시키지 못하면 소아사시를 의심할 수 있다.
사시는 모양, 원인, 양상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다. 대체로는 모양에 따라 눈이 중앙으로 치우치는 내사시, 바깥쪽(좌우)으로 치우치는 외사시, 위쪽으로 치우치는 상사시, 아래쪽으로 치우치는 하사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사시가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항상성 사시, 간헐성 사시로 나눌 수 있는데 항상성 사시는 눈이 항상 사시일 경우, 간헐적 사시는 평소에는 정상이지만 때때로 사실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국내 소아사시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간헐적 사시’다.
발생시기에 따라 생후 6개월 이내 발생하는 것을 ‘영아사시’, 그 이후 발생하는 ‘후천적 사시’로 나눌 수도 있다. 6개월 이내 발생하는 영아사시는 선천적 사시로 대부분 눈이 안쪽으로 몰려있는 내사시가 많다. 영아사실을 적절한 시기 내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한쪽 눈으로만 원근감이나 입체감을 파악하는 ‘입체시’로 발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다른 한쪽 눈의 시력이 뚜렷하게 약해질 수 있다. 입체시는 생후 6개월 전·후에 형성되어 24개월 전에 완성되므로 그 전에 수술로 치료하는 게 권장된다.
◎ About, 소아사시 원인
원인에 따라 사시를 구별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성 사시’와 한쪽 눈이 실명되면서 생기는 ‘이차성 사시’로 나뉜다. 대부분은 일차성 사시다.
안구에 있는 근육(외안근)의 협동 문제, 뇌손상, 신경마비, 근시·원시·난시 등의 굴절이상, 유전, 한쪽 시력이 안 좋은 경우 등에 사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About, 소아사시 증상
아이의 눈이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는 것, 한쪽 눈이 돌아가는 것이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 통상적으로 알려진 사시 증상이다. 하지만 사시 각이 적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아이가 무엇인가를 볼 때 행동 양상을 살펴야 한다. 사시가 되면 한쪽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반복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아사시 의심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으로 △사물을 볼 때 고개를 옆으로 돌려 보는 버릇 △한쪽으로 고개를 기울여서 사물을 보는 습관 △TV나 동화책 등을 가까이서 보려는 모습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눈을 비비는 버릇 △햇빛에 눈이 부셔하는 모습 등이 있다.
◎ About, 소아사시 자가진단
1. 아이가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인다.
2. 사물이 돌 때 옆으로 째려본다.
3. 밝은 낮에 야외에 나가면 자주 칭얼거린다.
4. TV나 스마트폰을 볼 때 자꾸 모니터 가까이로 간다.
5. 자꾸 고개가 꺾인다.
6. 평소에 정상이다가 아이가 졸려하거나 흥분하면 한쪽 눈이 돌아간다.
이 중 한 개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About, 소아사시 진단
사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 시력 검사, 굴절 검사, 사시 각도 검사, 안(眼) 운동 기능 검사, 감각 기능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저 검사, 시신경 검사 등을 시행해 눈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파악한다.
◎ About, 소아사시 치료와 예방
사시는 각도가 적은 초기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인 안경 착용, 가림 치료 등을 먼저 시도할 수 있지만 사시 각도가 많이 벌어져 정도가 심할 경우 외안근의 위치를 바꿔줘 눈의 위치를 교정해 주는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영유아 검진 등을 통해 조기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에는 아이들이 실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을 오래 사용하면서 잠재되어 있던 사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 아이들의 영상매체 이용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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