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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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에서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혈압 조절에 효과가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근력운동의 경우, 연구자에 따라 혈압조절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고강도 근력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일 수 있어 중증 고혈압 환자에서는 도리어 피하는 것이 권고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근력운동이 혈압을 낮추는데 확실한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중강도에서 고강도 사이의 운동을 주 2회 이상 그리고 두달 이상 실천했을 때 혈압 조절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14일 미국 의학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성 파울로 주립대 기술과학대 지오바나 테세이라 박사팀은 근력운동이 고혈압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pubmed),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cochrane Library 등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이 중에는 기준에 충족하는 14개의 무작위 대조시험도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팀이 총 253명의 60세 미만 성인 고혈압 환자의 연구 기록을 대조한 결과 이들이 규칙적인 근력운동을 실시할 때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혈압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근력운동 루틴도 확인됐다. △운동 강도는 중간강도에서 고강도 사이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8주(2개월) 이상 규칙적으로 실행 등이다.

다만 연령에 따라 근력운동의 효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테세이라 박사는 “59세 미만의 연령에서 근력운동으로 인한 혈압강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으며, 60세 이후에서는 근력운동의 혈압 조절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 노인에 비해서는 근력운동을 하는 이들의 혈압이 낮았다”며 “노령에도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혈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혈압조절을 목적으로 근력운동을 할 경우 운동량보다는 일관성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운동강도는 자신의 체력에 맞춰 가볍게 시작해 천천히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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