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반에 접어들게 된 중년에 이르렀을 때 맞게 되는 갱년기는, 사춘기와 다를 것 없는 어려운 과정들을 겪게 될 수 있다. 흔하게 나타나는 갱년기 초기 증세로 얼굴이 붉게 올라오는 안면홍조, 무월경, 수족냉증, 근육통과 불안감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갱년기는 폐경전과 폐경기 동안 그리고 페경기 이후 일정기간을 포함하는 폐경 전후기를 뜻한다. 이러한 폐경 전후기는 보통 40대 중후반부터 시작이 된다.
폐경진단은 보통 45세 이상의 여성이 갱년기 증후를 보이면 호르몬 검사를 거치지 않더라도 진단이 가능하고, 40대 중반의 여성이 월경주기의 변화와 폐경증세가 있을 때는 혈액검사를 시행하는데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30-40IU/ml이상이면 갱년기로 진단할 수 있다.
갱년기는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안면홍조, 질 위축, 질 건조감, 골다공증, 우울감 등을 조절할 수 있지만 장기간 적용 시 혈전이나 심혈관계질환, 그리고 호르몬의 노출기간에 따른 발병률이 비례하는 유방암의 위험도가 커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갱년기 치료는 한의학 치료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갱년기는 내부의 호르몬 변화에 따른 자율 신경 불균형이기 때문에 한약 처방 및 침구 치료를 통해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치료 기간은 개인의 증상 정도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1~2개월 이상 치료가 유지되는 것을 권한다.
자연적인 노화현상인 갱년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증상들에 있어서 보다 안정감 있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물론, 개별적인 몸의 경향성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는만큼 정확한 치료방법은 의료진의 자세한 진료 이후 결정이 되니 이 부분을 참고한 후 증상에 적극적인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
(글 : 오쿨리한방병원 유진실 원장 (한방부인과 전문의))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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