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대장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추세다.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생활환경 등이 꼽히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 진단되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이다.
대장암은 결장 또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선암)으로 대부분 점막에서 발생한다. 결장에 생기는 경우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경우는 직장암이라 하며 이를 통칭해 대장암이라고 부른다. 대장암의 증상은 혈변, 변비, 설사, 배변 습관의 변화, 소화불량 등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은 대장암이 없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장암의 특이적인 증상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이에 국가에서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 암 검진 사업을 진행, 40세 이상부터는 정기적인 분변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분변검사의 한계로 인하여 대장암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의 씨앗이라 불리는 ‘선종’을 미리 발견하고 제거하여 예방할 수 있다.
대장 용종은 대장 점막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해 마치 혹처럼 된 것을 말한다. 용종 모양은 납작하거나 동그랗거나 울퉁불퉁하다. 용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체질이나 유전,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일반적으로 5년 간격으로 권고된다. 대장암 가족력이나 대장 용종 과거력이 있으면 2~3년 주기로 검사하면 된다.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수검자의 30~40%에서 용종이 발견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이 발견되면, 용종을 미리 제거하고 그로 인한 암 발생률 자체를 낮출 수 있다”며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 : 비전성모내과 김우중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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