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난청, 생후 9개월 이전 '인공와우수술' 언어발달 더 효과적" 입증

일산백병원이비인후과이승재교수
일산백병원이비인후과이승재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가 3월 2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26차 대한소아이비인후과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승재 교수는 '생후 9개월 이하 조기 인공와우 이식술의 안전성 및 언어 발달상의 이점' 연구를 발표,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연제로 평가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이승재 교수는 생후 9개월 이전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조기 수술그룹'과 9개월 이후 수술받은 '후기 수술그룹'을 비교 분석한 연구를 진행, 조기 수술군이 언어 발달에 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또 조기 수술에 따른 수술 합병증이나 위험도 차이도 없음을 확인했다.

이승재 교수는 "선천성 난청 환아들이 청각 재활과 두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게 되면, 영구적인 발달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9개월 이하 영아에게도 인공와우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이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는 소아의 귀, 코, 얼굴(목) 관련 이비인후과 질환을 연구하는 전문 학술 단체다. 1,0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소아 건강을 위한 정책 제안, 전문가 양성 등의 역할도 수행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