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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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지고 단맛(HF/HS, 고지방 고당)의 음식을 자주 섭취할수록 뇌의 보상 센터가 바뀌어 이런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저지방음식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4일 미국의 건강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이 같은 내용의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Max Planck Institute)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의학저널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마크 티트게마이어(Marc Tittgemeyer)교수는 “앞선 설치류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식단이 뇌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것이 인간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목적을 밝혔다.

연구팀은 무작위 통제 연구 방식으로 정상체중의 57명의 성인을 두그룹으로 나누어 8주 동안 한 그룹에는 하루 2번 HF/HS 요구르트를 제공하고, 다른 그룹에는 저지방 플래인 요구르트를 제공했다. 이들은 규칙적인 시간에 비슷한 조건으로 식사했다.

8주 후 두 그룹을 살펴봤을 때 체중이나 대사매개 변수 등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뇌의 도파민 반응을 통한 음식의 선호도 조사에서 단 맛의 고지방 요구르트를 먹은 참가자들은 저지방, 저당 요구르트를 먹은 참가자보다 저지방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낮았다.

또한 밀크쉐이크를 대할 때 HF/HS 요구르트를 섭취한 그룹에서 훨씬 많은 양의 도파민이 분비돼, 이에 대한 선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티트게마이어 교수는 “기름지고 단 음식이 당장에 대사질환이나 비만을 불러오지는 않으나, 이들을 섭취할수록 뇌가 이들을 찾도록 바뀌면서 장기적으로는 몸에 영향을 미치게된다”며 “평소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이들은 기름지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쉽게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체중을 가진 이들도 기름지고 단맛에 자주 노출되면 자연스롭게 이에 대한 욕구가 커지게 된다”며 “개인이 식단 선택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음식 환경이 식습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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