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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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나트륨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까지 심부전 환자들의 나트륨 제한 유용성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얼마 전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인다고 해서 증상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크리톤 대학교 의과대학의 아니루드 팔리첼라 박사 연구팀이 진행했고 그들은 심부전 환자의 저염식 섭취와 일반적 치료를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의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메타분석에서는 3,4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총 9개의 연구가 포함되었다. 일반 치료와 비교하여 나트륨 제한 그룹은 병원 내 사망률에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메타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심부전 환자의 저염식이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나트륨 제한에 대한 이점이 없고 해로움이 증가한다면 이러한 권장사항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로렌스 J. 아펠박사와 C. 데이비드 몰리나 박사는 "이 메타 분석은 이탈리아의 한 그룹이 수행한 4개의 임상시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있다"라며 "이 연구에는 수많은 부정행위와 원고 철회 등 연구 무결성에 대한 상당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연구들에 대한 또 다른 메타 분석은 연구팀이 원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어 철회되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연구 결과가 정책의 지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의 심혈관 질환 예방학 교슈인 프랭크 M. 색스 박사도 이와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앨버타 대학의 심장학 교수이자 심혈관 연구 책임자인 저스틴 A. 에제코위츠 연구팀은 나트륨 제한이 심부전 환자의 사망이나 입원 감소와 관련이 없지만 즈앙 및 삶의 질 개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팔리첼라 박사의 새로운 메타 분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에제코위츠 박사는 "이 분야는 매우 복잡한 분야"라며 "어떤 환자가 저염식을 통해 더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험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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