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주간부 관상동맥 시술: 선도기관의 역사와 미래 전망’ 주제로 온라인 발표

서울아산병원심장내과박덕우교수가3월1일(현지시간)하버드의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의료진을대상으로초청강연을펼쳤다.사진은초청강연안내포스터.
서울아산병원심장내과박덕우교수가3월1일(현지시간)하버드의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의료진을대상으로초청강연을펼쳤다.사진은초청강연안내포스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가 1일(현지 시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초청을 받아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박덕우 교수는 이날 ‘좌주간부 관상동맥 시술: 선도기관의 역사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발표를 했고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교수, 전문의, 전공의 등 100명 이상의 청중이 실시간으로 강연에 참석했다.

박덕우 교수의 이번 강연은 좌주간부 관상동맥 시술과 관련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달라는 하버드 의대의 요청에서 비롯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박덕우 교수팀은 1994년 좌주간부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좌주간부 스텐트 시술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선두그룹으로 앞장섰다.

좌주간부에 병변이 생기면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수술 중 어느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는지 전 세계 심장학자들이 열띤 논쟁을 펼쳐온 가운데, 2008년 전 세계 의사들의 임상 교과서로 꼽히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좌주간부 병변에 대한 경피적 스텐트 시술과 수술적 치료의 장기 비교 관찰연구’ 논문을 게재하며 가슴을 여는 수술과 스텐트 시술의 장기 생존율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2011년에는 좌주간부 병변에 대한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시행하여 NEJM에 연속으로 논문을 발표하면서 좌주간부 질환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좌주간부 질환에 대한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수술의 예후를 10년간 장기추적한 결과 치료 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음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됨과 동시에 심장 분야 저널인 「써큘레이션」에 게재됐다.

이밖에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NEJM에 총 8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연 300례를 달성했으며 ▲아시아 유일의 TAVI 우수 교육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덕우 교수는 이러한 학문적 업적과 의료적 성과를 이뤄낸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걸어온 발자취와 발전 과정에 대해 설명했고 좌주간부 관상동맥 시술의 역사, 최근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진 내용,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발표해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의료진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전 세계 심장분야를 선도하며 여러 학문적·의료적 성과를 이뤄왔고 이번 하버드 의대 초청강연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향후 하버드 의대와 긴밀히 교류하고 협력하며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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