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에 따라 에스티팜과 멀티버스파마는 작용기전이 규명되고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기존 항체의약품들을 대상으로 선택성과 안정성, 면역원성 등이 개선된 바이오베터 신약 후보물질 도출과 함께 first-in-class의 mRNA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 알려진 항체의약품의 아미노산 배열을 연구하여 항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세부 구조를 분석, 재설계, 변경하여 새로운 항체의약품을 만드는 것을 단백질공학(Protein-engineering)이라 한다. 단백질공학에는 3D단백질 입체구조 규명, 분리 정제기술, AI 인공지능, 유전자편집 등 첨단기술이 종합적으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구축하는 AER 플랫폼기술은 에스티팜의 mRNA기술과 멀티버스파마의 단백질공학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멀티버스파마의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이용하여 항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최적화 과정을 거쳐 바이오베터 항체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후 에스티팜의 mRNA플랫폼기술을 적용하여 동일한 아미노산서열을 갖는 mRNA를 투여하면 인체 내에서 바이오베터 항체가 생성되어 효능을 일으키는 원리다.
AER 플랫폼기술을 활용하면 면역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 투과성을 높여 투여량 및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고, 체내 반감기를 늘려 높은 효능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AER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바이오베터 mRNA치료제는 우리 몸을 공장으로 이용하기에 기존 항체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대비 훨씬 효능이 높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어 값비싼 항체의약품을 사용할 수 없는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AER 플랫폼기술을 신속하게 구축하여 다양한 적응증으로 mRNA 신약을 개발하고, 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향후 mRNA 플랫폼기술이 향상되면 항체의약품은 점차 mRNA치료제로 대체될 것이며 에스티팜이 새로운 신약 개발 트랜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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