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차를 맞는 The MADRess Challenge는 각 참가팀들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의 성능을 평가하는 세계 최고의 비교/평가 대회다. 참가팀들은 치매 환자와 경도 인지장애 환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1분 내외로 인지장애 여부를 판별하고, 인지장애선별검사인 MMSE(Mini-Mental Status Exam)의 점수를 예측해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언어에 관계 없이 모든 국가의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음성의 음향학적 특성만으로 다언어(영어/그리스어)에 대한 인공지능의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건국대학교병원 연구팀이 보이노시스와 함께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은 치매환자 검출 정확도 87%, 치매중증도를 예측하는 수치의 오차범위는 3.7을 획득해 대부분 참가팀의 평균적인 점수인 치매환자 검출 정확도 70%대, 치매 중증도 오차범위 5점대를 현저하게 웃도는 정확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건국대학교병원 연구팀은 우수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올 6월 그리스에서 진행되는 신호처리분야 최고 권위의 ICASSP 학회에 초청되어 세계 석학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발표하게 되었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는 “모든 팀원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가 개발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인지장애 초기 환자들을 보다 쉽고 빠르게 찾아내 치매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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