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실내 난방이 증가하면서 실내외 급격한 온도변화와 건조한 환경이 조성돼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특히 피부 수분 함량이 떨어지면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악화하게 된다.
여드름과 착각하기 쉬운 지루성피부염은 두피와 눈썹, 귀 뒤, 코 옆 등 안면부 전체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며 가려움과 각질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진물이 피부가 붉어지며 진물이 나고 두꺼운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계절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환자의 부적절한 생활 습관 등의 외부 요인은 몸 속 불균형을 유발한다고 본다. 이로 인해 면역체계 교란과 과잉열이 발생하면서 피부 독소 및 염증 반응을 일으켜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나는 것이라 보는 것이다.
위와 같은 과정으로 발생하는 지루성피부염은 신체 내부 문제로 발생하는 만큼 이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면역 안정과 과잉열을 진정시키면 독소와 염증 반응이 줄어들면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환자의 생활 관리 병행도 증상 완화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자극적인 음식과 뜨거운 물 사용, 격렬한 운동 등은 열과 땀 분비를 증가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 역시 반드시 금해야 하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하루 7-8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을 권유한다.
(글 : 프리허그한의원 정창환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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