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2022년 암 조기발견 2,391건 분석 발표... 갑상선암 다음으로 남성은 위암, 여성은 유방암

2022년도암종별KMI조기발견수(제공:KMI한국의학연구소)
2022년도암종별KMI조기발견수(제공:KMI한국의학연구소)
KMI한국의학연구소가 17일 지난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한 조기 암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KMI이 조기 발견한 암은 총 2,391건이었으며, 연령은 40대가 23.9%로 가장 많았다. 발견된 암 종은 갑상선암>위암>대장직장암>유방암 순이었다.

KMI 전국 7개 센터 검진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검진에서 총 3만 1,441건이 유소견으로 상급의료기관에 진료가 의뢰됐으며 이 가운데 2,391건이 암으로 확진됐다

KMI 건강검진을 통한 암 진단 건수는 ▲2017년 1,478건 ▲2018년 1,629건 ▲2019년 1,900건 ▲2020년 1,937건 ▲2022년 2,222건 등으로, 2022년은 전년 대비 169명(7.6%) 증가했다.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KMI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암은 총 1만 8,079건에 달한다.

2022년 암의 빈도는 갑상선암이 843건(35.3%)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 407건(17.0%), 대장직장암 327건(13.7%), 유방암 232건(9.7%)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사망률 1위인 폐암(81건)을 비롯해 간암(45건), 췌장암(26건) 등 위협적인 암도 다수 진단됐다.

KMI2022년성별연령별암조기발견현황(제공:KMI한국의학연구소)
KMI2022년성별연령별암조기발견현황(제공:KMI한국의학연구소)
남성은 1,213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3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위암 277명, 대장직장암 223명, 전립선암 93명, 신장암 63명, 폐암 53명, 간암 34명 순이었다.

여성은 1,178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4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232명, 위암 130명, 대장직장암 104명, 자궁암 83명, 폐암 28명, 뇌종양 25명 순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암 진단 인원은 40대가 572명(23.9%)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511명(21.4%), 60대 476명(19.9%)이 뒤를 이었다. 암 진단 인원 가운데 30대와 20대도 각각 464명(19.4%)과 150명(6.3%)으로 분석돼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 검진 등 종합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내과 전문의)은 “최근 들어 30~50대의 사회 활동이 활발한 직장인 가운데 건강검진을 통한 암 및 중증질환 발견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진단 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을 포함한 중증질환은 조기 진단 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국가건강검진(일반검진, 암검진)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과음 등의 생활 습관이 있는 분들은 주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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