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인들의 생활환경 및 습관으로 인해 하지정맥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신속한 조기치료가 되지 않으면 피부 변색, 심부정맥혈전증 및 궤양 등 합병증 유발 등 증상이 점점 악화 되기 쉬운 질환이다. 따라서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 중 하나이다. 단계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다르다. 피부 밑의 모세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말초혈관 확장(1단계), 하지정맥류(2단계), 다리 부종(3단계), 종아리 피부가 거뭇거뭇하게 변하는 과색소침착(4단계), 궤양 발생(5~6단계)으로 구분된다.
비교적 초기 단계의 하지정맥류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활용하거나 정맥순환 개선제 복용,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보존적 치료, 약물치료, 주사요법 등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으나 이미 오랜 시간동안 진행되어온 상태라면 문제가 되는 혈관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수술요법이 필수적이다.
하지정맥류의 진단은 육안적인 검사, 간단한 임상적인 평가로도 쉽게 할 수 있으나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고 싶다면 혈관 초음파 등을 시행하여 문제가 되는 원인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하지정맥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부정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치료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보통 무릎 위에 사용하는 물리적 치료법인 고주파 열 폐색술은 레이저 치료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고주파가 발생하는 카테터를 정맥 내부에 삽입한 후 고주파로 정맥을 위축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무릎 밑에 사용하는 화학적 치료법인 혈관경화요법은 주로 작은 하지정맥류, 망상 정맥류, 아주 가는 거미양혈관 등 수술하기 힘든 굵기의 가는 혈관을 치료할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물리적 치료법과 화학적 치료법을 병행하기보다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킨 하이브리드 수술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치료를 하더라도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교정하는 노력은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 폼롤러 마사지,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30분 이상 가벼운 산책은 혈액의 정체 현상을 막아 주기 때문에 혈행개선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종류의 음식 섭취는 정맥혈관의 벽에 지방이 축적되어 정맥벽이 약화되고 정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줄이거나 피하는 대신, 신선한 야채나 채소의 섭취양을 늘리면 좋다. 비만체형의 경우 정맥혈관이 쉽게 손상될 수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생활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길맥외과의원 박우일 원장)
하수지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