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일주일에 1~3개의 계란을 먹으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6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이 학술지 ‘영약학’(Nutrients)에 게재됐다고 9일 보도했다.

계란은 단백질, 미네랄, 지용성비타민, 철부, 키로티노이드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지만 동시에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는 잦은 섭취를 하지 말 것이 권장되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계란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도리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아테네 성인 주민 3,042명의 식습관과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를 10년 간 추적조사했다.

전체 대상자 중 조사기간동안 심혈관질환을 겪은 이들은 317명이었으며 이 중 일주일에 계한 1개 이하로 먹은 이들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률은 18%였다. 하지만 일주일에 계란은 1~4개 섭취한 이들의 발병률은 9%로 전자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 일주일에 4~7개 섭취한 이들은 8%로 줄었다.

연구팀은 통상적으로 일주일에 1~3개의 계란의 먹는 그룹은 계란을 잘 먹지 않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60% 떨어지며, 일주일에 4~7개 먹는 그룹은 75% 낮아진다고 보고했다.

다만 계란에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만큼 일주일에 4개 이상 먹을 경우 장기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목표로는 일주일에 1~3개의 계란을 먹는 것이 권장된다고 연구팀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계란을 섭취함으로서 포만감이 커져 탄수화물이나 가공육의 섭취가 줄 기 때문에 통계산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낮아진 것일 수 있다는 반박도 나왔다. 하지만 가공육 단백질을 계란으로 대체하는 것이 건강에 후러씬 이점이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연구팀은 “그렇다고 심혈관질환 고위험 군에서 계란만 섭취해서는 안되며, 다른 영양소가 모두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할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