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스한의원천안점이건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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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영하의 날씨에 난방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피부와 두피 건조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춥고 건조한 계절이 되면 ‘지루성두피염’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다.

지루성 두피염은 크게 지루성과 건성으로 나눌 수 있다. 지루성은 유분감이 많으면서 화농성으로 염증이 생기며, 건성은 건조하면서 비듬이라고 불리는 각질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두 유형 모두 머리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을과 겨울과 같이 춥거나 건조한 계절에 지루성 두피염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건성 지루성 두피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주변 환경의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와 두피의 건조함이기 때문에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으로 두피에 열이 많아지는 것을 꼽는다. 이를 흔히 ‘상열하한증’이라 하는데, 주변의 추워진 날씨 또는 원래 본인이 냉한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몸이나 하체, 아랫배 등은 매우 차갑지만 얼굴이나 머리는 뜨거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몸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서 열의 분리 현상이 일어날 때, 특히 머리 쪽으로 열이 몰리면서 안면 홍조나 두피염증이 증가하게 된다. 몸 자체는 차갑더라도 얼굴이나 두피는 뜨거워지다 보니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땀으로 수분을 더 배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건조함이 심해지면서 각질과 두피가려움증이 늘어나게 되며, 심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상열하한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주로 스트레스나 과로, 면역력 저하인 경우가 많고, 혈액 순환이 떨어졌을진 경우 인체 내의 열의 순환도 떨어져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환자들 중, 추운 겨울에도 두피열에 의해 지루성두피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빨갛게 달아오른 두피 사진을 보기 전까지 원인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두피열이 증가된 지루성 두피염의 경우 열성탈모, 또는 지루성 탈모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잘 유지하거나 증상이 생겼을 때 병원 등에 내원하여 검사나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글 : 발머스한의원 이건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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