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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동안 노출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을수록, 즉 평생동안 생리를 한 기간이 길수록 폐경기 이후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의 건강전문매체 ‘Medical News 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 저장대학 의대 페이지 송 교수팀이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40~79세 사이 122,939여 명의 여성 의료 데이터를 8.9년 동안 에스트로겐 노출과 뇌졸중 발병률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은 대상자의 초경과 폐경 연령, 임신 횟수, 피임약 사용 등 에스트로겐 노출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취합하여 에스트로겐이 작용하는 생식수명(RL)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생식수명이 가장 긴 그룹의 평균은 36년, 가장 짧은 그룹의 평균은 31년이었다.

추적 기간 동안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는 15,139년이었으며, RL이 가장 긴 그룹에서 뇌졸중 발생율은 13,2%였으나 RL가 가장 짧은 그룹에서 뇌졸중을 앓은 이들은 12.6%였다. 하지마 이들의 흡연, 연령, 신체활동 등의 요인을 조정할 결과 RL이 가장 긴 그룹이 가장 짧은 그룹에 비해 모든 유형의 뇌졸중 위험이 5% 낮다는 것을 학인했다.

RL이 가장 긴 그룹은 가장 짧은 그룹에 비해 뇌로의 혈액공급이 감소 혹은 중단되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5% 낮았다. 마찬가지로 사산, 유산, 출산 등이 적은 이들도 뇌졸중 발병룰이 낮았는데, 이는 그만큼 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을수록 뇌졸중 등 심혈간질환을 예방하는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에스트로겐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번 연구는 혈중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아니라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과 뇌졸중 위험과의 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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