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를 고정하는 척추 유합술은 내부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해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디스크의 높이와 각도를 대체하는 구조물인 케이지(Cage) 내에 골대체재를 채워 디스크 자리에 삽입해 위 아래 척추가 하나의 뼈로 유합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이 척추 사이 공간에 케이지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높이가 2~5mm에 불과한 매우 좁은 틈을 통해 접근해야 하며, 디스크 본래의 높이를 회복할 수 있도록 9~14mm 높이의 케이지를 삽입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에 출시된 큰 크기의 케이지는 좁은 틈으로의 진입이 어려워 삽입 과정에서 척추뼈가 훼손될 수 있으며, 작은 크기의 케이지는 디스크의 본래 높이와 각도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엑센더는 협소한 공간 진입에 용이하도록 앞부분의 형상이 탄환 형태로 개발되었다. 제품 길이는 28mm, 32mm 두 가지로 개발되어 척추 면적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높이는 8mm로 삽입 이후에 최대 4mm까지 추가로 확장이 가능하다. 시지바이오는 이를 통해 케이지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척추뼈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높이와 각도를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승 대표는 “엑센더는 해외 글로벌 기업들도 판권을 요청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진 확장형 케이지로, 국내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해외 시장과 더불어 국내 시장에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비확장형 케이지에서 확장형 케이지로 척추 임플란트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엑센더의 출시로 국내를 비롯한 해외 확장형 케이지의 시대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자사의 골형성 단백질 탑재 골대체재 제품과 함께 사용하여 척추 유합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우수한 수술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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