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경항통에서 추나치료와 통상치료의 비교 : 무작위 대조연구’ 공로… 미국의사협회 SCI(E)급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 게재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국내 한의학 학술연구와 학술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한의학 발전에 공로가 큰 학술연구자를 대상으로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 등 4명을 선정한다. 이날 하인혁 소장은 ‘비특이 만성 경항통에서 추나치료와 통상치료의 비교 : 무작위 대조연구(Chuna Manual therapy versus usual care for non-specific chronic neck pain: a multicenter,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trial)’ 논문으로 가장 높은 금상을 수상했다.
미국의사협회 SCI(E)급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IF: 13.3)’에 게재된 해당 연구는 추나요법의 임상적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목 통증 환자를 추나요법 치료군과 진통제, 물리치료 등을 받은 일반치료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추나요법 치료군이 일반치료군보다 목 통증과 기능, 삶의 질 지수 등 지표에서 더욱 큰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 발굴하고 재정립한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며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는 한방 수기요법이다.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서 안전성과 효과성, 경제성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특히 하인혁 소장은 최근 추나요법의 유효성뿐만 아니라 경제성까지 입증한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 IF: 5.1)’에 게재해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하 소장은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을 비롯해 각종 국가연구개발사업 프로젝트 추진에 힘쓰는 중이다. 그가 이끄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지난해만 SCI(E)급 국제학술지에 31편의 연구논문을 게재하는 등 지난 10여 년간 총 150편이 넘는 논문을 펴내 한의치료의 임상 근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한한의학회는 근거중심 한의학의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사재 2000만원을 기부한 신준식 박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대한한의학회가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아 전달한 감사장은 신준식 박사를 대신해 하인혁 소장이 수상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한의치료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급여화 확대를 위해 활발한 연구와 실질적인 지원이 매우 긴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이 근거중심 의학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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