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조사결과 97.6%와 비슷한 결과,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12% 증가... 동기간의 확진자 누적발생률 20% 증가하여 미확진감염자 다수 확인

2차코로나19항체양성률조사와1차조사결과를비교한그래프(제공:질병관리청)
2차코로나19항체양성률조사와1차조사결과를비교한그래프(제공:질병관리청)
우리나라 국민의 98%가 코로나19의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확진감염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 및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해 12월 7일부터 22일까지 1차 조사 참여자(9,945명) 중 2차 조사 참여 희망자(7,528명)에 대상으로 설문조사, 채혈 및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자연감염 및 백신접종 포함)은 98.6%로 나타나 지난해 9월에 발표된 1차 조사 결과(97.6%)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0.0%로 1차 조사 결과(57.2%) 대비 12.8% 증가하였으며, 동기간의 확진자 누적발생률 51.5%(’22.11.26. 기준) 보다 18.5%P 높게 나타나 미확진감염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차 조사에서와 같이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연령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백신접종률이 낮은 소아,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령별코로나19항체양성률
연령별코로나19항체양성률
지역별 분석결과 세종특별자치시, 강원도,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가 전국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평균인 70.0%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각 지역의 백신접종률, 중환자 비율,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을 고려한 세부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도 백신접종 및 감염 후 생성된 항체 역가가 3개월 시점부터 감소함을 확인하였으며, 감염위험도 분석에서 항체 역가의 수준이 낮을수록 감염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은 위중증 예방을 위해 백신 추가접종이 여전히 필요하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각 개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항체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므로 여전히 백신접종 및 개인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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