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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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까지 이어지는 겨울 방학기간 동안 보호자들은 특히 아이들 건강관리 면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감기‧독감‧코로나19‧폐렴‧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고, 추운 날씨에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비만이나 척추통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 건강관리 수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이다. 갑작스러운 생활리듬이 깨질 때 아이의 면역력이 낮아지며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다. 하지만 겨울방학은 1년 중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가장 어려운 시기다. 아이의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함소아한의원 부천신중동점 함선희 원장은 “방학기간 동안 생활패턴이 급격히 변하면, 수면-각성 주기, 체온의 변화, 호르몬 분비 조절 등의 주기인 생체시계가 달라진다”며 “생체시계의 변화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쉬운 예로 겨울철 늦잠, 불면, 낮 활동량 저하가 지속되면 면역호르몬인 멜라토닌에 문제가 생겨 면역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면역력과 건강유지를 위해서 방학동안에도 생체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가지 수칙을 가지고 겨울방학을 보내는 게 도움이 된다. 생체리듬을 지키는 3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1.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늦잠은 금지

겨울방학동안 규칙적인 생활의 기본원칙은 기상시간 지키기다. 학기 중과 비교해서 30분 정도 늦게 기상하는 건 괜찮지만, 그 이상 늦잠을 자게 되면 생활리듬에 영향을 준다. 보통 1시간 시차가 날 때마다 생체시계가 적응하는 데는 거의 하루가 걸리는데, 생체리듬이 흔들리면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호흡기 면역력이 가장 먼저 떨어지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독감, 코로나, 수족구, 장염 등 바이러스성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로 겨울 방학동안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기상 시간을 정해서 지키는 것을 생활습관으로 형성될 수 있게 한다.

2. 첫끼 늦을 수록 비만 위험 높아

겨울방학 때 아이가 늦잠을 자다 보면, 12시를 넘겨서 첫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잠을 푹 자서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침을 거르면 되면 생체시계의 리듬이 흐트러지면서 체지방 순환율이 낮아지고 체온이 잘 오르지 않아 에너지 소비가 적어진다. 이러한 생활 패턴이 계속되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또한 하루 2끼 식사는 성장기의 영양 섭취면에서도 불균형이 될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3끼 식사를 할 수 있게 한다.

3. 햇빛 보면서 야외 활동, 산책 자주 해야

아침에 햇빛을 충분히 쬐면 생체리듬이 당겨져 저녁에도 잠이 일찍 오고 깊게 숙면할 수 있다. 또한 햇빛은 코르티솔 호르몬이 몸 곳곳으로 퍼져 나가 혈액량을 늘리고 신체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날씨가 추우니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TV, 스마트폰에만 노출되기 쉬운데, 이런 상태라면 아이들도 겨울 방학동안 불면증,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한낮 기온이 오르는 때에 야외에서 햇빛을 보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줄넘기, 가벼운 산책이 필요하다.

4. 독감‧코로나19 등 호흡기질환 후에는 면역력 회복 집중

올 겨울에는 독감,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며 감염 후 많은 시간이 지나도 체력과 면역력이 회복되지 않는 후유증이 오는 아이들이 있는데, 증상을 살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유증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평소보다 심하게 피곤해하거나, 짜증이 전보다 늘어나며 배앓이, 감기 등의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독감, 코로나를 앓고 난 후 피로감이 심하거나, 식욕부진, 길어지는 잔기침 등의 증상에 기혈을 보강하는 쌍화탕이나 보중익기탕 등을 처방한다. 또한 잔기침을 길게 하는 호흡기 후유증 증상에는 경옥고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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