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영등포점송준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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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란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를 일컫는 말로,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는 약 10만 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으며 4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기 때 ADHD 증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면서 성인 ADHD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 증상의 특징은 소아청소년기에 보이던 과잉 행동은 줄어들지만 지나치게 충동적으로 행동해 계획성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있다. 또한 집중력이 부족해 일이나 공부 등 업무 수행 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약속이나 일정 등을 자주 잊어버리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성인ADHD 환자들은 성취감이 떨어져 자존감이 낮고 대인관계 실패로 이어져 불안장애,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 등의 정신적 질환까지 앓게 된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일상에서 계속 반복되다 보니 질환으로 인식하기 어려워 성격, 능력의 문제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할 정도의 후유증을 동반하게 된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고 조기 치료를 진행하여 만성화를 방지하고 동반 질환을 개선해야할 것이다.

성인 ADHD 진단 방법으로는 집중력 검사, 신경인지 검사, 종합주의력검사, 종합심리평가 등이 있으며,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신경 전달 물질을 교정해 주는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을 사용한다. 최근 1년 이상 장기간 약물치료 시 우울증과 품행장애 발생 위험이 각각 30%, 48%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약물치료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약물 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의 주변 환경을 구조화하는 법을 배우고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돕는다. 스스로의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지를 가지고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한다면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ADHD는 유전적, 신경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체계적인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성인 ADHD는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정신적 질환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회부적응,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등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때문에 약물치료 및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여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글 : 같은마음정신건강의학과 송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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