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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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식용 색소가 장염은 물론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으며 빨간색 식용 색소인 알루라 레드(AR)에 노출된 쥐는 만성적 대장염에 더 취약했으며 AR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가벼운 대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AR은 사탕이나 과자, 탄산음료, 유제품, 시리얼 등 일반적인 가공 식품에 들어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AR과 선명한 블루 FCF, 선셋 옐로우 FCF, 타트라진 옐로우 등의 식용 색소가 세로토닌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모든 식용 색소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반면 AR이 가장 뚜렷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연구팀은 12주 동안 여러 식단을 섭취한 쥐의 AR을 추가로 조사했다.

AR 섭취량은 인간의 일일 허용 섭취 수준으로 고려했고 대장염은 식단 섭취 7일 후 유발되었다. 연구팀은 AR에 간헐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대장염에 대한 민감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으나 매일 AR을 섭취한 쥐는 가벼운 대장염이 발병했다. 이는 세로토닌 수치 상승과 장내 영양소 흡수 악화와 관련이 있었다.

다른 연구에서 연구팀은 AR이 음식, 물 할 것 없이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생후 4주 된 쥐에게 식단을 통해 AR을 4주 동안 섭취하게 했고 AR에 조기 노출되지 않을 수록 가벼운 대장 염증을 유발하고 항균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추가 연구에서 연구팀은 AR이 장에서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데 사용되는 효소인 TPH1이 부족한 쥐의 대장염 감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것이 AR이 세로토닌 시스템을 통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데이비드 퍼드먼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의 주요 한계점은 인간이 아닌 쥐를 모델로 했다는 점이다"라며 "따라서 동물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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