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진흥원과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발달장애인 교육기관인 스콜라 푸르바 아디카(Sekolah Purba Adhika)와 말리카 센터(Malika Center) 2곳에서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갖고, 발달장애인들의 의료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보완대체의사소통) 그림책, 멀티미디어 기기, 악기, 한국 문화 키트를 전달했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들의 질병 표현 소통을 돕는 AAC그림책 240권을 기부했다. 진흥원은 발달장애인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TV, PC등 멀티미디어 기기와 놀이 치료를 위한 악기, 한국 전통놀이 및 완구로 구성된 ‘한국 문화 키트(K-Culture Kit)’ 240개를 전달했다.
기부 물품 전달식에는 대웅제약, 진흥원을 비롯해 각 교육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교육 현장에서 기증품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웅제약은 질병 증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질병 증상을 쉬운 글과 그림을 통해 표현해 의료진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AAC 그림책 ‘몸이 아파요(Katakan Rasa Sakitmu)’를 인도네시아 버전으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 대학생 크리에이터 ‘대웅소셜임팩터’와 함께 발달장애 인식 제고 및 의료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이 혼자서도 병원∙약국에 방문해 진료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서 ‘Say Pain!’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AAC그림책 기부를 확대하고 발달장애인, 교사, 기관 관계자 대상의 AAC그림책 활용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내년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한류의 인기가 뜨거운 인도네시아에서 대웅제약과 힘을 합쳐 현지 발달장애인들에게 한국문화와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은 교육과 치료 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문화 소외계층이 문화예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진흥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하는 이번 기부를 통해 인도네시아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들이 혼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그 날까지 ‘Say Pain!’ 캠페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체감하며, 앞으로 국가와 한국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민관 협력 기회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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