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 변동성 높으면 주요 심혈관 사건 관련 위험률이 1.19배, 사망 위험도 1.37배 증가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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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계속 높은 것보다,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 폭이 클수록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1저자 고성민 전공의, 의학통계학 석사과정 정세화, 공동 교신저자 안암병원 주형준 교수, 안산병원 김용현 교수, 구로병원 김응주 교수)이 중성지방 변동성이 당뇨병 환자의 조기 사망 확률과 연관성이 있음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안암 · 구로 · 안산병원의 OMOP-CDM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2년부터 2012년 사이에 1차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하고 초기 측정일로부터 3년 동안 3회 이상 검사한 40세 이상의 환자 72,060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중성지방 변동성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했다.

결과,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 폭이 클수록 당뇨병 환자의 사망 및 심혈관 질환 관련 사건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축적될수록 당뇨병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보편적 의견이었으나, 그보다 중성지방 변동성이 대부분의 심혈관계 질환 등 당뇨병 환자들의 주요 부작용 발생에 더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중성지방 변동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 관련 위험률이 1.19배 높았고 사망 위험도 1.37배 높다는 것을 밝혔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 역시 중성지방 변동성이 높은 집단이 더 높았으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Comparison of The Effects of Triglyceride Variability and Exposure Estimate on Clinical Prognosis in Diabetic Patients)는 심혈관 당뇨학회지(Cardiovascular Diabetology, 5-year IF 8.6)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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