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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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 차, 와인 등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종류 중 하나인 플라보놀의 높은 섭취량이 노년층 인지 저하 속도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플라보놀 섭취와 뇌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저자인 토마스 홀랜드 박사는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가 포함된 건강한 식단은 뇌 건강에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Rush Memory and Aging Project에 등록된 9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Rush Memory and Aging Project는 노화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 및 운동 기능 저하와 관련된 요인을 식별하기 위한 연구였다.

참가자들은 58~100세 사이였으며 당시 치매 진단을 받지 않았다. 연구팀은 매년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된 위험 요인을 평가했다. 이를 위해 5가지 인지 영역을 포함하는 19가지 테스트를 숙련된 기술자가 관리했으며 여기에는 일시적 기억, 의미론적 기억, 작업 기억, 지각 속도, 시공간 능력이 포함됐다.

플라보놀 및 개별 플라보놀 성분의 식이 섭취를 평가하기 위해 연구팀은 표준화된 설문지를 사용해 전년도 플라보놀 함유 식품의 섭취 빈도를 추정했다. 그 뒤 연령, 성별, 교육수준, 흡연, 신체 활동 수준, 인지 자극 활동 참여 등 인지 저하와 관련된 요인을 조정한 후 식이 플라보놀 섭취와 인지 기능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플라보놀 섭취량이 많을수록 전체적인 인지 기능이 더 느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다. 홀랜드 박사는 "진한 잎이 많은 채소를 평균적으로 7인분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낮게 섭취한 이들에 비해 인지 저하율이 32%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플라보놀 중 하나인 캠페롤과 케르세틴을 더 많이 섭취했지만 이소함네틴과 미리세틴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전체 인지 기능의 더 느린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특정 인지 영역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연구팀은 플라보놀 섭취량이 많을수록 에피소드 기억, 의미 기억, 지각 속도 및 작업 기억의 감소가 느려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지만 시공간 능력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개별 플라보놀 성분 중 캠페롤 섭취량이 많을수록 5가지 인지 영역 모두 감소 속도가 느려졌다. 대조적으로 미리세틴은 인지 능력의 변화와 관련이 없었지만 작업 기억을 암시했다.

케르세틴 섭취는 에피소드 기억과 의미 기억의 보다 점진적인 감소와 관련이 있는 반면, 이소함네틴 섭취는 에피소드 기억의 보다 점진적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시공간 기억을 암시한다.

잎이 많은 채소는 캠페롤의 가장 풍부한 공급원이다. 차와 양파, 브로콜리, 콩, 토마토, 베리류가 대표적이다. 홀랜드 박사는 이 연구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된 건강한 식단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백인이었고 고학력이었다는 점. 제한된 지리적 지역에 한정되어 있었다는 점 등이 한계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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