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와업무협약
녹색병원,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와업무협약
녹색병원과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한비네)가 12월 2일, 의료취약 노동자 건강지원사업 ‘건강한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녹색병원이 진행중인 ‘건강한 동행’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의료취약지대에 있는 노동자에게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금융산업공익재단에서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430여명의 노동자에게 의료지원 및 업무상 감염예방 백신사업을 진행했으며 2022년 현재 220여명의 노동자에게 의료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치료가 절실한 의료취약노동자들이 외래 및 입원치료, 수술, 재활치료 등 최대 500만원 이내에서 의료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비네는 비정규노동 운동단체와 민관협력 노동센터를 아우르는 전국네트워크로서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한비네는 조직되지 않은 노동자, 제도 바깥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써 왔다. 주로 고용불안과 각종 차별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이나 작은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취약계층이 센터를 찾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상담을 진행한 노동자는 서울시에서만 8만8천여명에 이른다.

녹색병원 임상혁 원장은 “지난 10년간 지역의 노동센터를 묶어 지방정부 노동정책을 견인하고 미조직 노동자를 적극 조직화하며 이제 전국적 조직으로 발돋움중인 한비네와 업무협약을 맺게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업무 중 상해 및 질병으로 인한 산재신청이 어려운 노동자, 혹은 산재불승인 노동자 등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기임에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녹색병원은 원진레이온 직업병 투쟁의 성과로 만들어진 원진직업병관리재단에서 2003년 설립한 공익형 민간병원이다. 2003년 개원이후 지속적으로 산재·직업병 환자, 인권침해 피해자,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돌보며 공익활동에 앞장서왔다. 2019년 11월 <녹색병원 발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그동안 진행해온 의료지원사업을 노동/지역/환경/인권 4개의 분야에서 더욱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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