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교수(교신저자)는 충북대병원 김영중 교수(주저자)가 건국대병원에 근무할 당시에 함께 게재한 ‘Incidence of Infection among Subjects with Helicobacter pylori Seroconversion’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선영 교수는 혈청검사와 내시경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된 환자 407명을 약 57개월간 추적 검사했다. 추적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혈청검사를 통해 61명이 양성으로 전환되었는데,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실제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55명은 한 번의 혈청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다음 추적 검사 때 음성으로 전환된 위양성 환자들이었다.
실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6명의 환자와 위양성 소견을 보인 환자 55명의 혈청검사 수치를 비교해보니,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환자들이 위양성 환자들보다 헬리코박터 IgG 수치(132.7 AU/mL vs. 22.0 AU/mL, p<0.001)와 펩시노겐 Ⅱ 수치(22.8±10.5 ng/ml vs. 10.4±5.3 ng/ml, p<0.001)가 월등히 높았고 펩시노겐 Ⅰ/Ⅱ비(3.7±1.1 vs. 6.2±1.6, p=0.002)가 낮았다.
이선영 교수는 “실제 감염자들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지닌 헬리코박터 IgG 수치와 펩시노겐 Ⅱ수치가 높았고, 위축과 장상피화생이 체부로 진행할수록 낮아지는 펩시노겐 Ⅰ 수치로 인해 펩시노겐 I/II 비가 감소하는 소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이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청검사 수치와 위점막의 육안적 소견을 통해서 헬리코박터균에 실제로 감염된 환자를 감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었다”며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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