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이어진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해 속앓이를 하는 이들이 늘면서, 이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바로 ‘공황장애’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 함께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언제 어디서 공황발작이 나타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대중교통이나 쇼핑몰 등 일상적인 장소를 방문하는 것조차 불안해하기도 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공황발작은 백화점, 지하철 등 불특정 다수가 있는 공간에서 갑작스럽게 불안감과 공포감을 호소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쉬기 힘든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두려움과 식은땀, 손발저림 등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 당장 죽을 것 같은 느낌에 병원을 찾아도 신체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어 손쓰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이러한 공황장애는 조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과도한 스트레스에 따른 심장 기능의 변화로 보고 있다. 사업 실패나 불안한 경제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를 포함한 각종 스트레스는 우리 몸안에서 열의 성질로 변하는데, 이 열이 심장을 과열시키면 심장의 기능도 덩달아 떨어지게 된다. 감정 조절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기능이 떨어져 공황장애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킴과 동시에 몸과 마음을 두루 바로잡는 통합적인 치료를 적용한다. 이때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 공황장애는 물론 추후 스트레스 상황에도 원활한 대처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 침체와 불황, 고용시장 불안정 등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공황장애를 비롯한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초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사회공포증이나 우울증 등 추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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