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11월 21일부터 1개월간 코로나 2가백신 집중 접종기간 운영, 예약없이 당일 접종 ... 접종자 및 기관에 인센티브도 지급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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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가 예방 백신에 대한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질병관리철이 오는 21일부터 1개월간을 2가백신 집중 접종기간으로 지정하고 접종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월 16일 기준 국내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감염취약시설 11.0%, 60세 이상 고령층 13.2%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국외 주요국에 비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 대비 접종률 비교 시, 미국은 10.1% (11월 9일), 일본은 8.5%(11월 10일)로 우리나라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한 달간을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접종기간으로 지정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50%, 감염취약시설에서 60%의 접종률을 목표로 정부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 당일 원하면 언제든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2021년 11월부터 시행해 온 접종기관 요일제를 11월 16일부터 폐지하고 의료기관의 접종 가능 일수를 확대한다.

이 밖에도 접종자 및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방자치단체에는 각종 평가 시 가점 적용, 지원금 지급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외출·외박 기준도 변경해 추가접종자(3차·4차) 또는 확진자의 경우에도, 접종 또는 확인일로부터 120일이 경과한 후에는 2가백신을 접종해야 외출·외박이 가능하도록 조정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사회와의 정기적인 회의 등을 통해 현장의 일선 의료기관 의료진과 보다 자주 소통하고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진 권고 등에 한하여 접종하겠다는 비율이 22%에 이른다”며“의료진의 인식을 높일 수 있으며, 국민이 제공받는 정보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9일 조사한 제69차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접종을 주저하는 이유로, △감염 경험(34%), △이상반응 우려(28%), △잦은 접종(24%) 등이 확인되었다. 즉, 이미 여러 차례 접종을 했고, 감염도 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 시간 경과에 따라 중화항체가가 감소하고 있어 방어력의 저하가 우려되기에 7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하여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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