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적응증 확대 허가는 임상 3상 IMpower010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진 것으로, 해당 결과에서는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2-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완전 절제술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티쎈트릭 치료 시 최적지지요법(BSC, best supportive care) 대비 질병 재발 또는 사망(DFS, disease-free survival) 위험이 57%(hazard ratio [HR]=0.43, 95% CI: 0.27-0.68)[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적지지요법 대비 티쎈트릭 보조요법의 DFS 이익은 치료 이력 또는 병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하위 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절제술 시행 2-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계층화된 위험비 0.43를 기록해(95% CI: 0.24-0.78) 티쎈트릭의 전체 생존기간 개선 추세를 확인했다.
이후 약 4년간 추적 관찰한 중간 전체 생존기간(OS) 및 하위 그룹 분석에서 티쎈트릭은 탐색적 분석으로 진행한 32.8개월(중앙값)의 추적 관찰에서 양군 모두 O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첫 번째 계획된 46개월의 중간 OS 분석에서는 BSC 대비 사망 위험이 57%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으며, OS 데이터는 아직 통계적으로 분석되지 않았다. 티쎈트릭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는 기존에 알려진 티쎈트릭 단독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체 환자군(ITT; Intention-to-treat) 중 티쎈트릭 투여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Grade 3-4 이상반응은 ALT 상승(2%), 폐렴(1%) 및 AST 상승(1%)이었다.
이러한 데이터에 기반해 NCCN은 면역항암제 중 티쎈트릭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권고하고 있으며(Category 2A),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역시 초기 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가이드라인을 통해 티쎈트릭 보조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수술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절반 가량에서 수술 후 재발이 나타나며, 이 중 일부 사례는 치료가 불가능해, 수술 직후인 초기 단계에 암을 치료함으로써 재발율을 낮출 수 있다. 그동안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주로 처방되어 온 면역항암제를 초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PD-L1 발현율이 높은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수술 및 항암화학요법 이후 암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치료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의학부를 총괄하고 있는 이승훈 메디컬 파트너십 클러스터 리드는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지난 10년간 새로운 치료옵션이 없었던 초기 비소세포폐암에서 완전 절제술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한국인 암 사망 원인 1위’ 폐암 분야에서 면역항암제 기반의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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