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음한의원노원점김지나박사(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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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K 씨는 최근 밤마다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생긴 습진 증상이 밤이 되면 유독 심해지기 때문이다. 밤새 잠을 설치는 탓에 판매업에 종사하는 K 씨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체력이 약해져 안 걸리던 감기 증상까지 찾아와 힘들어하고 있다.

습진은 피부 표면에 홍반, 각질, 진물 등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이다. 습진은 발병 부위와 증상에 따라 한포진, 족부습진, 주부습진 등으로 나뉘고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등도 습진의 일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또한, 초기를 넘어 증상이 악화되면 주름, 태선화, 색소침착 등의 증상으로 번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오한이나 발열 및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습진은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발병 초기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면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등 일상 전반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습진은 다른 피부질환과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 발병 초기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 후 치료 및 관리해주어야 한다.

발병 초기에는 가려움, 물집, 구진, 홍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만성으로 이어지는 경우 주름, 태선화, 색소침착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심한 경우 오한, 발열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습진은 기본적으로 전염성은 없는 질환이지만 2차 감염에는 취약한 편이다. 습진이 발병한 피부는 갈라지기 쉽고 진물이나 딱지가 앉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이런 피부 상태가 세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일상에서도 각별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습진은 피부의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외부 바이러스 및 진균 등의 감염, 음식물 등의 알레르기 반응,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면역반응,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알려져 있다. 최근 주목도가 높은 면역학적 관점으로는 습진 등의 피부질환이 몸 안에 생성된 독소로 면역계가 교란돼 나타난다고 판단하고 있다.

(글 : 하늘마음한의원 김지나 박사(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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