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으며 킹스 칼리지 런던 영양학부 연구원 앨리스 크리든 박사의 연구팀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19~45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여성과 남성 8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들은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이상 정기적으로 간식을 먹으며 일일 권장 지방 22g을 초과하는 중간 또는 고지방 식단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보고했다.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으며 간식을 대체하는 음식에 따라 구분했다.
한 그룹은 매일 28g의 아몬드를 2인분씩 먹었고 다른 그룹은 28g의 아몬드 가루를 매일 2인분으로 섭취했다. 최종 대조군은 아몬드와 같은 양의 에너지를 몸에 전달하는 머핀을 먹었다. 연구 진행 기간은 4주였다.
연구가 끝날 때 연구원들은 아몬드 그룹이 대조군보다 대변에서 부티레이트 수치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증상, 장 이동 시간, 즉 음식이 소화기 계통에 들어가고 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 또는 변의 일관성에서는 그룹 간의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세 그룹 모두 유사한 양의 분변 비피도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었으며 장내 미생물군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는 아몬드를 통째로 먹는 것과 갈아 먹는 것이 차이를 부티레이트 생산 측면에서 추적했다.
통 아몬드를 먹은 사람들은 아몬드 가루를 먹은 사람들보다 매주 1.5번 더 배변을 했다. 크리돈 박사는 "우리가 아몬드를 통째로 섭취할 때 많은 지방이 소화기관을 거쳐 대장까지 도달한다. 이에 비해 아몬드 가루의 지방은 상부 위장관에서 더 많이 소화된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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