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병협·한의협 등 주요 의료 협회, 잇단 입장문 발표 ... 트라우마에 대한 정신과적 진료지원과 재난재해에 대응 체계 점검 약속
먼저 지난 10월 31일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자 및 유족에 대한 긴급의료지원, 분향소 내 진료소 운영 등으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수도권 60여개 병원에 분산 배치돼 있는 부상자와 사망자들에 대해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과 협력해 밀착 지원하고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신속한 의료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구조시민, 경찰 등 행정인력, 구급대원과 의료진들에 불가피한 트라우마 또한 예상되므로 이들에 대한 응급정신중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의료지원단의 역할을 확대·강화하여 지역의 재난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도의사회와 지자체 협력을 기반으로 한 재난의료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11월 1일 대한병원협회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순천향대서울병원등 수도권 소재 55개 병원에 배치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제때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자들을 지원하겠다”며 “대규모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예상되고 있어 관계 당국과 협의하여 병원에서 상담을 희망하는 국민들이 정신과적 진료지원을 적절히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난상황에서 대규모 사망, 응급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는지 검토하여 장기적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같은 날 대한한의사협회도 추도성명을 내고, “하루빨리 정신적·심리적 안정을 찾고 쾌유하실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의료인의 책무 수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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