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염이란 건(인대)을 싸고 있는 활액막 자체 또는 활액막의 내부 공간이 염증성 변화로 충혈되고 부종이 발생하며, 염증 세포가 침윤되는 증상을 말하며 건의 활액막염 이라고도 한다. 반복적인 손과 손목의 사용이 주원인으로 스마트기기가 대중화되며 손목건초염을 앓는 이들이 증가했다. 또한 여성에게서는 임신과 출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엄지를 굽힌 상태에서 손목 쪽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굽힐 때 통증의 유무를 관찰하는 휭켈스타인 검사와 진단방사선 검사나 관절 초음파를 통해 손목건초염을 진단하게 된다. 초기에는 약물과 주사, 체외충격파 등 이학요법을 통해 치료하지만 호전이 없는 경우 간단한 수술요법을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가락이나 손목 통증이 발생할 경우 쉬면 저절로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거나 찜질이나 파스를 붙이는 정도로 가볍게 여긴다. 하지만 손목건초염 같은 수부 질환은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지고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또 수부질환은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특별한 외상을 입지 않았어도 이전에 없던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료진을 통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손목검초염을 치료한 후에나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손목과 손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피로감이 쌓이지 않도록 꾸준히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만일 부득이하게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손목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손목에 테이핑을 하거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글 : KS병원 외상수부센터 정준모 원장)
하수지 기자
press@healthinnews.co.kr